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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선 1년…대한민국 모두가 패자"


"대통령 리더십 보이지 않기 때문…결단 촉구"

[이영은기자] 민주당 김한길(사진) 대표가 16일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호'가 정쟁의 암초에 부딪쳐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며 국정원 등 국가기관 불법 대선개입 사건의 특검 도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1년이 지난 지금 승자는 보이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패자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9일 당선소감에서 '민생 대통령·약속을 지키는 대통령·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는데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1년 전에 비해 민생은 더 고단해졌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은 파기됐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이같은 상황은 승자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승자인 박 대통령이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것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이라는 잘못된 과거였는데 대통령이 잘못된 과거와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서 문제가 커진 것"이라며 "대통령이 관련자 처벌과 재발방지 제도개혁을 얘기했다면 진작 끝났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의 리더십이 여전히 화를 키우고 있다"며 "대선이 1년 지난 지금이라도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 "정부가 제출한 민생법안은 무엇인지,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민생복지 예산이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찾을 수 길이 없다"며 "정부가 내놓은 예산은 민생포기·공약포기 예산"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은 무상보육과 초·중등 급식지원 등 박근혜 정부가 삭감한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복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쟁을 일삼는 세력이 누구고 민생을 챙기는 정당이 누군지 국민들은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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