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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출구전략 공포 극복이 관건


주초 연준인사 연설 주목…주 후반 선·옵 동시만기도 변수

[이혜경기자] 지난주 내내 코스피지수는 약세였다. 지난 6일에는 코스피지수가 1980.41로 마감하며 1980선을 간신히 지켰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시장을 짓누른 탓이다. 엔화 강세 현상이 계속되면서 수출주들이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번 분위기 속에서 맞이할 12월 둘째주 증시에는 ▲미국 연준인사 연설(9일) ▲미국 11월소매판매 발표(12일) ▲한국 금통위(12일) ▲한국 선물옵션동시만기일(12일) ▲중국 11월 경제지표 발표(9~10일)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연준의 매파 인사들이 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다. 특히 9일(현지시간) 연설이 예정된 인물 가운데서도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지난 11월5일에 내년 3월 이전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을 언급한 매파인사다.

또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 경기부양 필요성이 줄어 양적완화를 축소할 근거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근심하고 있다. 경기가 호전된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단기적으로는 양적완화로 풀린 달러들이 회수되며 자산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원/엔 환율 변동성에 따른 국내 수출주들의 부정적 파급효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임박에 따른 수급 부담 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올해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은 낮아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조기 출구전략 우려가 재부각 되고는 있지만 미국 재정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1~2월에 남아 있고, 구직참여율 저하, 연말특수에 따른 임시직 고용 등 질적인 고용회복에 대한 논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9~10월 FOMC에서도 미국 출구전략이 시행되지 않은 데에는 미국 정부폐쇄 우려가 중요한 근거로 작용했다"며 "내년 1월말 다시 미국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볼 때, 해당 이슈를 앞둔 시점에서 무리하게 연준이 출구전략 시행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곽 애널리스트는 "옐런 차기 연준 의장의 상원 최종 표결과 취임 후 첫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3월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3월 FOMC를 통한 출구전략 개시가 유력하다"며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예상했다.

KDB대우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금주를 거치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 우려는 점차 희석될 것"이라며 "2000선을 하회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나타나면서 방어력이 확보된 만큼, 외국인 이탈의 진정으로 2000선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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