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나노 스타기업 발굴 위해 투자사 뭉쳤다

[정기수기자] 바이오·나노 등 신산업분야 관심 투자기관 간 정보교류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투자사들이 뭉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전문투자기관, 투·융자 전문기관, 기술 사업화 전문기관, 법률·특허법인 등 총 23개사가 참여하는 '신산업투자기관협의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 나노 등 신산업 분야의 산업화가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 이 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의 사업화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기관은 신산업분야 유망 투자처 발굴과 투자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는 신산업분야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망기업에 투자하거나 컨설팅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협의회 회원사들은 우선적으로 투자 가용 재원을 연계해 500억원 규모의 결합형 펀드를 조성·운용하고, 향후 정부자금과 연계한 '나노·바이오 전용펀드' 조성도 검토, 추진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바이오협회(바이오) 및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나노) 등 2개의 분과로 운영되며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투자포럼, 기업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회장으로 포스텍기술투자의 최명주 대표가 선임됐으며, 부회장으로는 각 분과별로 IBK캐피탈의 문주철 상무(나노분과)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황만순 이사(바이오분과)가 각각 선임됐다.

김학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바이오, 나노 등 신산업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민간투자 지원은 기술사업화 및 성장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신산업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R&D, 인력양성, 인프라 조성 등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이어 첫 공식행사로 바이오 및 나노 분과별로 유망기업 투자유치설명회가 열렸다.

투자유치설명회 참여기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으며 바이오기업 설명회에는 압타머사이언스 등 4개사가, 나노기업 설명회에는 웨이옵틱스 등 8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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