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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23앤드미'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제재


구글 투자로 유명한 업체…FDA 승인없이 상품 판매

[원은영기자]구글이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진 유전자 정보 분석 벤처기업 '23앤드미(23andM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DNA 분석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DA는 23앤드미의 주요 상품이 판매 승인 없이 공급되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규제하고 나섰다.

23앤드미는 지난 2007년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아내 앤 보이치키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서비스 상품은 99달러에 판매되는 타액채취키트(Saliva Collection Kit)와 이를 바탕으로 한 개인게놈서비스(Personal Genome Service)다. 즉 고객이 자신의 침 샘플을 채취할 수 있도록 키트를 배송해주고 침 속에 섞인 체세포내 유전자를 분석해 특정 질병에 대한 사전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FDA는 23앤드미의 상품이 의료장비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FDA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경고 서한을 지난 22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FDA는 지난 2010년 고객의 질병 감염 여부를 감정하는 서비스의 경우 유전자 분석결과 오류로 인한 공중위생관리의 우려가 있으므로 FDA가 정한 규제 사항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특히 FDA로부터 승인받은 유전자 테스트 상품들은 대부분 한 가지 특정 질병에 관한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것인데 반해 23앤드미의 상품은 암, 심장병 등 120여 개의 주요 질병에 대한 발병 확률과 20여개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분석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서비스 중지 경고와 관련해 캐서린 아파리안 23앤드미 대변인은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사가 FDA의 승인을 얻기위해 제출한 서류가 시기적으로나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나 FDA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며 "FDA와의 관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므로 이 사안을 해결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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