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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MS 주총서 눈물의 격려사


"발머에 감사, 차기 CEO 정말 중요" 발언하다 왈칵

38년 전 ‘작고도 부드러운’ 회사를 설립했던 IT업계의 전설 빌 게이츠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은 19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주주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던 빌 게이츠 회장이 연설 도중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MS는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두 명의 CEO가 이끌어 온 회사. 그 중 한 명은 창업자인 빌 게이츠이며, 또 한 명이 바로 이번에 퇴임하는 스티브 발머다. 스티브 발머가 빌 게이츠의 하버드대학 동창인 점을 감안하면 차기 CEO 물색이란 과정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MS나 빌 게이츠에겐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 자체가 그만큼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빌 게이츠는 이날 주총 연설에서 친구인 스티브 발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MS처럼 믿기 힘들 정도로 재능 많은 직원들을 이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면서 “지난 13년 간 발머가 보여준 리더십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게이츠는 “우리는 현 시점에서 누가 MS를 이끌 차기 CEO로 적절한 지 물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끝내 눈물을 흘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빌 게이츠는 “MS가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회사로 성공할 것이란 신념을 공유한다”는 말로 연설을 맺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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