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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베르살리스, 합성고무 합작사 설립


여수공장부지에 연간 총 20만톤 규모 생산설비 건설

[정기수기자] 롯데케미칼은 베르살리스사와 합성고무 제조·판매 회사인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 주식회사'를 지난달 24일 설립했다고 8일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코트라 주관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 유치식'에 참여해 투자신고식을 가졌다.

베르살리스는 1989년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인 자산규모 약1천400억유로(약 200조원)의 에니(Eni) 그룹의 100% 출자로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65억유로(약 9조4천억원)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전반에 걸쳐 올레핀 및 합성고무 공장을 보유한 합성고무 분야 최상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도 종합석유화학업체다.

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부지에 연간 총 20만톤 규모의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 및 EPDM(이중합성고무)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베르살리스의 최신 기술을 도입해 내년 건설에 착공, 오는 2016년 하반기 본격 상업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생산 후 매출 6천여억원, 약 3천여억원의 수입대체 및 약 3천여억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직접고용 창출 뿐만아니라, 관련 산업에 미치는 간접 고용 효과가 연 15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전방설비 산업인 국내 발전 및 IT산업과 각종 서비스 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합작법인이 생산할 SSBR은 에너지 소비율이 낮으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안전한 친환경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다.

업계에서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 도입 추세 등을 감안하면 SSBR 시장이 ESBR(에멀젼스티렌부타디엔고무)시장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15%의 고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EPDM은 내오존성, 내후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 각종 산업용 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특수고무다.

한편 올해 초 롯데케미칼은 일본의 UBE 등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BR 고무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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