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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분할 후 '숨고르기'…모바일 고성장 자신감


4분기 '포코팡' 등 신작들 성과 가시화 예상

[강현주기자] NHN에서 분사 후 첫 실적을 발표한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9.8% 감소한 성적표를 내놨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모바일 게임의 높은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아시아 모바일 게임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NHN에서 분할한 이후 8월과 9월 두 달간 첫 실적으로 매출 1천15억원, 영업이익 253억원,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전인 7월을 포함한 3분기 내부 기준 실적으로는 매출 1천534억원, 영업이익 368억원, 순이익 15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로 소폭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29.8% 줄었다.

3분기 매출 중 PC온라인게임이 1천143억원으로 74.5%, 모바일게임이 319억원으로 20.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1천19억원, 해외 매출이 443억원으로 나타났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 사업의 보수적 운영과 일본 지역 PC 게임의 침체로 PC온라인 연결 매출이 전분기대비 5.4% 하락했고 모바일 게임 매출은 일부 게임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6.6%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모바일사업 선전에도 불구하고 일본 PC온라인 시장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6.2%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모바일 부문 성장이 더 가속화되고 특히 4분기 신작들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 크게 흥행한 '포코팡'은 국내에서도 지난 11일부터 서비스된 이후 400만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하루 매출 1억원 수준이다. '라인 도저', '라인 체이서', '피쉬아일랜드' 등 자체 개발 라인 게임들이 출시되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 안현식 CFO는 "라인 도저, 라인 체이서를 연내 일본에 출시할 것"이라며 "포코팡도 4분기에 출시됐고 모바일게임들이 추가될 예정이며 정확한 성장률 수치는 어렵지만 4분기 모바일 게임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PC온라인 게임에 대해서도 매출 수준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낙관했다.

정우진 사업센터장은 "에오스는 PC방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 출시된 게임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어간다"며 "지난 10월 매출은 40억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추가 콘텐츠 투입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21차 오픈을 앞둔 아스타도 지속적 상승세"라고 말했다.

안 CFO는 "영업이익에 있어 웹보드 게임 매출 하락 영향도 있지만 분할 이유가 가장 크다"며 "웹보드 매출 감소가 추가적으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모바일 게임 출시가 늘면서 보완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체 이익률을 20~25% 유지하겠다는 계획은 2~3년을 내다본 관점"이라며 "내년에 웹보드 게임 매출이 줄면서 이익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웹보드게임 규제로 인한 타격은 예측이 힘들지만 내년 5월말 쯤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은상 대표는 "해외 시장의 경우 아시아퍼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며 연내 중국 법인을 설립해 중화권 확장전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미국 지사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며 내년부터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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