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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매출 '사상최대'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영업이익률 삼성전자 추월

[박영례기자]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상승 등 업황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익은 물론 매출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29일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3분기 매출 4조840억원, 영업이익 1조1천645억원을 기록했다 발표했다.

매출은 분기 첫 4조를 돌파했고, 영업익은 지난 2분기에 이억 1조원을 돌파하며 역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업계 최고치인 29%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재차 따돌렸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1% 수준이었다.

이는 D램 가격의 상승과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 증가에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익도 확대된 것.

같은기간 순이익도 영업외비용 반영 등에도 2분기 9천470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난 9천580억 원을 기록했다.

◆D램가 5% 상승- 출하량은 감소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5% 상승했으나, 출하량은 2% 감소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지속적인 PC 및 서버 D램 가격의 상승과 꾸준한 모바일 D램 비중 증가 등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우시 공장의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로 계획 대비 적은 판매량을 기록해 출하량은 감소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평균판매가격은 6% 하락했지만,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요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업황 긍정적-우시 화재가 '변수'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등 업황 개선을 기대했다.

우선 D램 시장은 노트북과 태블릿을 결합한 것과 같은 2-in-1 PC 및 서버의 시스템당 D램 채용량 증가로 PC 및 서버 D램 수요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

또한, 게임 콘솔의 신제품 출시로 그래픽 D램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모바일 D램은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여전히 수요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SSD시장의 확대와 신규 모바일 제품의 판매 상황에 따라 수요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에 낸드플래시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낸드플래시의 공급이 감소, 전체 시장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나노 중반급 D램 및 10나노급 낸드플래시의 개발을 차질 없이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양산 준비를 갖췄다"며 "이같은 업계 선두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변화된 메모리 산업에서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업황 개선 등에도 공급 등에 차질, 실적 둔화가 우려된다. 여파를 얼마나 축소할 지가 관건인 셈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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