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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국책연구원들, 사외이사 겸직 과해"


사외이사로 연간 4천만원 이상 보수 받아

[이혜경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부설 KDI국제정책대학원의 박사들의 사외이사 활동이 잦아 이 같은 행위가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은 연간 4천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으며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연구기관별 겸직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6명의 KDI 교수들이 사기업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이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기업은 신한은행, KB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두산건설, 넥스트비전이다.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교수는 연간 5천만원, 아모레퍼시픽 사외이사도 연간 4천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다.

KDI 소속 연구원과 부설대학원 교수들은 지난 5년간 신한은행, 신용협동조합중앙회, 하나UBS자산운용, 한진, 대우조선해양 현대유앤아이, SBS 등의 사외이사를 겸직해왔다.

이외에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2명/기재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1명/이화여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1명/한사랑농촌문화재단), 한국조세재정연구원(1명/KT&G), 한국형사정책연구원(2명/중국인민대학법학원, 성균관대학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1명/중앙도시계획위원회) 등의 국책연구기관 소속 연구원들도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상임임원과 직원은 겸직이 금지돼 있지만,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은 그렇지 않다"며 "국책연구기관이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만큼, 민간기업의 직책을 겸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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