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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도청탐지장치 불량 '도청에 취약'


도청탐지장치 성능 점검서 일부 주파수대 기준 미달

[김관용기자]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도청탐지장치 불량으로 국무회의장과 국무총리실이 도청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13일 정부세종청사 도청탐지장치 성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주파수대에서 도청 장치를 30차례 중 11차례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는 안전행정부 청사이전사업과 주관으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국도청탐지업협회, 관련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문제를 인지한 안전행정부는 현재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요구한 상태다.

김민기 의원은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도 비승인 장비로 인한 탐지능력 저하 가능성, 공개입찰에 따른 사양 공개로 보안 문제 발생 우려, 악용될 경우 도청탐지장비가 도청장비로 둔갑될 가능성 등을 지적한 바 있다.

김민기 의원은 "당장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과 국무총리실에 대한 보안대책이 절실하다"며 "더불어 정부청사에 대한 전반적인 보안 대책 마련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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