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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역사왜곡 교과서 중단해야"


새누리당과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 승인 연관성 의혹 제기

[이영은기자] 민주당이 5일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을 향해 경악스럽고 한심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은 전일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 창립식 인사말에서 "국가의 미래가 어두워져서 역사가 퇴보하는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막아주셔야 한다"며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이른바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최종 검정 심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역사를 축소·왜곡한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합격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이 주축이 돼서 발족한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과 뉴라이트 교과서의 검정 승인 등 일련의 과정이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역사 왜곡·악용 가능성에 대해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발족한 '근현대사 역사교실 모임'에서 김무성 의원이 '좌파와의 역사전쟁 승리'를 운운한 것은 경악스럽고 한심한 발언"이라며 "민주당은 교학사판 검정 승인과 새누리당의 연관성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아무리 크더라도 민족적 이해와 역사적 정통성에 대한 인식은 일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명백한 역사마저 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새누리당의 음모와 책동을 반드시 봉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관석 의원 역시 새누리당과 국사편찬위원회, 교육부 간 정치적 연관 가능성에 주목했다.

윤 의원은 "지난 8월27일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고, 3일 뒤인 8월31일 교학사 교과서가 검정을 합격했다. 그리고 전일 여권 실세인 김무성 의원이 근현대사 역사모임을 열었고 새누리당의 2/3 의원이 참석했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혹여 역사를 왜곡하는 여권의 역사 공작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부는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합격 취소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역사 왜곡은 결코 용인될 수 없고, 그러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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