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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가림막 청문회? 고해성사의 장 되길"


"'김·세' 청문회 출석 반드시 관철시킬 것"

[이영은기자] 민주당이 19일 국정원 국정조사 2차 청문회를 앞두고 "가려진 진실을 숨김없이 고백하는 고해성사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리는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날 청문회장에는 이들의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한 가림막이 설치됐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진실을 가리기 위한 사상 초유의 일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며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증인이 선거를 거부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인데, 오늘은 사상 초유로 가림막 청문회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얼굴을 가린다고 해서 진실마저 가려지진 않을 것"이라며 "이왕 가림막이 설치되는 만큼, 역사와 국민 앞에 모든 진실을 숨김없이 고백하는 고해성사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실세들도 이제 스스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힐 때가 되었다"면서 "진실을 밝히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다. 국민들은 지난주 청문회를 통해 제기된 원세훈 당시 국가정보원장과 권영세 당시 박근혜 대선 캠프 종합상황실장 사이에 있었던 수상한 통화와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미스테리 점심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지난 14일 청문회는 '장두노미(藏頭露尾)' 청문회 였다"며 "증인선거 거부로 머리는 숨겼지만, 결국은 꼬리를 밟힌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월13일 원세훈·권영세의 통화와 지난 12월 15일 김용판의 미스테리 점심 사건에 국정원의 대선 개입 및 경찰의 축소·은폐 진상이 농축되어 있다고 판단된다"며 "민주당은 이 의혹을 풀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김무성과 권영세의 국정원 국정조사 출석을 강력하게 요구해서 관철시키는 노력을 최대한 해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와 광장을 넘나들고 오가면서 민주주의와 민생 그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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