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마케팅 '대중속으로'

책·지하철 등 대중적 마케팅 접근 활발


[김국배기자] 지난 상반기 대형 해킹 사건으로 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보안 마케팅도 대중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어 주목된다.

인포섹, 지란지교소프트, 안랩 등책이나 지하철, SNS 등을 통해 대중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이들은 모두 온라인이나 특정 대상에 초점을 맞추던 마케팅의 방향이 불특성 다수인 대중에게로 더욱 빠르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인포섹(대표 신수정)은 지난 4월 신수정 대표가 출간한 '보안으로 혁신하라'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책 내용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적 관점이 아닌 실제 '필드(field)'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내용이 대중적이라는 평가다.

책에는 '보안 시스템을 과연 믿을 수 있는가', '보안 투자가 많은 통신사나 금융사는 걱정이 덜 할까', '우리 기업만 잘 지키면 안전할까', '해커를 채용하면 기업 보안이 강화될까' 등 보안 위험과 대책의 방향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보안으로 혁신하라'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부터 신입사원, 보안 전문가부터 학생들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어 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출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초판이 매진돼 재판 인쇄에 들어가기도 했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선택한 방법은 지하철이다. 이 회사는 대중 교통수단 중 하나인 지하철을 이용해 회사와 보안 솔루션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광고는 '이상(理想)한 회사 지란지교소프트'를 주제로 '퇴사했던 직원들이 못 잊고 다시 돌아오는 회사', '명확한 꿈이 있다면 판을 벌여주는 회사', '아이디어만 있으면 팀을 꾸려주는 회사', '버는만큼 직원에게 퍼주는 회사'라는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서지영 마케팅팀장은 "실제로 보안 분야에 상대적으로 투자가 적은 기업들에게서 회사의 인지도가 많이 상승한 것을 영업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하철 광고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홍보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올해 V3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부터 대중에게 보안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린다는 목적에서 정기적으로 보안 정보를 공유하는 '보안 바로알기(Know the security)'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에 대한 오해와 진실', 'APT 바로알기', '보안 종결론 바로알기', '위장 악성코드 바로알기', '인터넷뱅킹 보안 바로알기' 등 총 5편를 블로그와 SNS를 통해 게시했다.

과거에도 안랩은 정보보안을 주제로 학습만화 'V3 특공대'를 출간한 바 있으며 SBS 드라마 '유령'의 대본 검수를 진행하며 중고생과 성인 대상 정보보안 인식 제고에 힘써왔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시장이 더욱 넓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안이라는 분야가 알려져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보안 업체들이 대중적 마케팅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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