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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랙베리 사용자 5만명…A/S는?


블랙베리, 매각 추진…국내 소비자 영향 적어

[김현주기자]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가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베리는 12일(현지시간) 회사 매각을 포함한 합작사 설립, 전략적 제휴 또는 연합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 매각 방침에 따라 블랙베리 이용자 등 향후 고객서비스에 미칠 영향 등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블랙베리를 사용하는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약 5만명 정도로 추산됐다. SK텔레콤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국내 독점 판매업체다.

국내 블랙베리 이용자는 지난 2011년 '블랙베리 볼드 9900' 출시 당시만해도 약 10만명까지 늘었다가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

SK텔레콤은 더이상 블랙베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후지원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블랙베리가 매각된다고 해도) 국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A/S 등 사후지원은 SK텔레콤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3월 말 판매부진 등으로 인해 국내 법인을 철수한 바 있다. 지난 2월말 일본법인 철수에 이은 후속조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법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블랙베리는 2008년 '블랙베리 9000 볼드'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공세에 밀려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신제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에서 야심차게 공개된 블랙베리 'Z10'은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국내 소비자들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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