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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상반기 영업익 1조9천186억…전년比 3%↑


[정기수기자] 포르쉐는 올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12억9천만유로(1조9천1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 늘어난 70억3천만유로(10조4천462억원)를, 판매량은 18% 늘어난 8만1천565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포르쉐는 상반기 중국에서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난 1만8천323대를, 미국에서는 30% 늘어난 2만1천309대를 판매했다. 유럽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2% 증가한 2만6천19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뉴 카이맨을 포함한 새로운 박스터 모델 시리즈가 전년 대비 186% 늘어난 1만2천886대가 팔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이엔은 22% 늘어난 4만2천354대가, 911 시리즈는 10% 늘어난 총 1만5천834대가 판매됐다. 다만 파나메라는 33% 줄어든 1만491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르쉐는 실적 호조를 계기로 직원 수를 늘리는 등 성장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직원수 1만8천명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4% 늘어난 수치다. 포르쉐는 지난 3년 동안 1만8천여명의 직원 중 약 5천명을 충원했다.

마티아스 뮐러 포르쉐 대표는 "하반기에도 뉴 911 GT3와 뉴 911 터보 등 911 50주년 기념 에디션을 통해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더욱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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