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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워싱턴포스트 인수…업계 반응은?


제프 베조스, WP 인수에 업계 들썩

[김영리기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온라인 공간이 들썩이고 있다.

6일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제프 베조스의 워싱턴포스트 인수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인수 이유에 대한 토론 및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정욱 다음 글로벌 부문장은 "놀라운 도전. 혁신미디어로 회생시키기를"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이어 "워싱턴포스트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제프 베조스의 오픈레터를 읽고 기자와 직원들은 많이 안심했을 듯 싶다. 졸부가 아닌 미디어를 이해하고 철학이 있는 경영자가 WP를 인수하다니 그들에게는 큰 행운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정치의 본거지인 워싱턴을 근거지로 하는 WP의 존망은 미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워싱턴 정가의 균형있는 감시자, 비판자 역할을 WP가 계속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베조스의 인수는 미국의 미래에도 청신호인지 모르겠다. 지난친 비약?ㅎ"이라고 남겼다.

장은수 민음사 대표는 "새벽에 뉴스를 읽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프(Off)는 이렇게 하나씩 온(On) 속으로 사라지는 것일까요?"라고 우려했다.

정윤호 유저스토리랩 대표는 "베조스를 좋아하고 그를 응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국에서 한 갑부가 언론사를 인수했다면 어떤 반응이었을까를 생각해보면...한국은 기술 기반의 혁신도, 저널리즘의 본연의 역할도 너무 먼 일이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남겼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 역시 워싱턴포스트 매각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며 "제프 비조스가 계속 종이신문을 발행할지 주목되네요"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제프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것인가, 워싱턴포스트가 경영난으로 제프 베조스에게 신문사를 매각한 것인가" "IT전문가는 신문사를 어떻게 바꿔놓을가? 미디어의 혁신은 편집국이 아니라 밖에서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 "제프 베조스의 워싱턴포스트 인수는 헤매고 있는 기존 신문사들을 향해 자신 없으면 비켜, 내가 해볼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탐사 전문 매체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뉴스타파의 김용진 대표는 트위터에 "워싱턴포스트가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에게 팔렸다고 한다 충격"이란 글을 올렸다. 김 대표의 이 같은 글에 대해서는 "아마존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는가 봐요"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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