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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셋톱박스 없이 디지털케이블방송 시청


미래부·전파진흥협회 클리어쾀TV 공모 실시

[백나영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클리어쾀 기능을 내장한 디지털TV 공모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아날로그 가입자들은 이르면 10월부터 셋톱박스 없이 디지털케이블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5일부터 가전사를 상대로 저소득층 전용 디지털TV 선정공고를 내고 내달 6일까지 한 달간 공모를 진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클리어쾀 기능을 활성화한 디지털TV를 대상으로 한다. 디지털TV가 클리어쾀 기능을 내장하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디지털케이블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디지털TV는 클리어쾀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나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되고 있다.

과거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월까지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디지털TV 구매보조 사업을 실시했고, 22만3천 가구의 지상파 직접수신 가구 중 7만5천 가구가 디지털TV를 구매한 바 있다.

하지만 유료방송에 가입한 156만2천 가구의 저소득층은 여전히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남아 있어 유료방송 디지털화가 장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미래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클리어쾀 기능을 내장한 디지털TV 공모를 시행하고 모든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TV 보급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보급될 제품은 22형(55.88cm)부터 42형(106.68cm)까지 다양하다. 디지털방송 수신기능, 해상도, 시야각, 청각 장애인용 자막방송 등 방송시청에 필수적인 기본 기능도 포함한다.

미래부의 이재범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TV 제조사를 대상으로 경쟁 공모를 통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일 회사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격보다 저렴하게 TV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자간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저소득층의 매체 선택권 보장을 위해 디지털TV를 구매한 저소득층에게 지상파 직접수신,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IPTV 등 다양한 디지털방송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시청자 선택에 따라 관련 방송사업자에게 연락해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TV 공모는 공고, 심사 등을 거쳐 9월 중 최종 확정되며 정부는 이르면 10월부터 저소득층 가구의 구매 신청을 받아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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