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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빅데이터의 '한 축' 주목


스마트폰 보급 영향…수치 대신 도표로 직관적 분석 도출

[박계현기자]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이 빅데이터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목된다.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는 데이터들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원하는 정보로 가공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술로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의 수나 성별에 따른 제품 판매율, 기타 기술 통계결과를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데이터 시각화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모바일 기기에서도 리포트와 도표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별도의 학습 영역으로 인정하고 강좌를 개설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고급 통계분석 시장 1인자인 SAS를 비롯, IBM, SAP, 오라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business intelligence) 기업들은 지난 1년 동안 저마다의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SAS코리아 신용원 프로페셔널서비스(PSD) 본부장(전무)은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시장 자체를 움직여가고 있다"며 "수치로는 와닿지 않는 데이터도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정보의 가치를 인식하고 상호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각화 솔루션이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관문'의 역할도 도 할 수 있다는 것.

SAS코리아(대표 조성식)는 지난 3월 빅데이터를 빠르고 정교하게 처리하는 인메모리 분석 기반의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SAS 비주얼애널리틱스 6.1버전(SAS Visual Analytics 6.1)'을 출시하고 이 달 중순에는 본사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인 'SAS VA 6.2'를 선보였다.

'SAS 비주얼애널리틱스'는 내장형 하둡 분산 파일 시스템을 서버 로컬 스토리지로 활용하는 인메모리 기술을 채택, 수십억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단 수분 또는 수초 내에 분석할 수 있다. SAS코리아는 이전에도 유사한 BI 시각화 제품은 있었지만 BI 시각화 기술과 인메모리 분석 기술을 결합시켜 빅데이터에 특화시킨 제품은 이 제품이 독보적이라고 설명한다.

국내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SAS VA 6.2' 버전에는 장바구니 분석, 의사 결정 트리, 왓이프 시뮬레이션(What-if Simulation) 등의 기능이 새로 포함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대표 이혁구)가 지난 5월 출시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9.3.1'은 BI 시스템과 시각적 데이터 디스커버리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통계 컴퓨팅 언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 'R'과 하둡을 이용해 5천가지 이상의 분석 방법을 제공하고 분석 범위를 확장시켰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관계자는 "R에 기반한 분석환경을 리포트, 대시보드, 양항?? 시각화에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예측·데이터마이닝 등 작업을 위해 PMML(Predictive Model Markup Language)을 이용해야 했던 고객들이 이제 클릭만으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IBM(대표 셜리 위-추이)이 지난 2012년 5월 비비시모를 인수한 뒤 같은 해 12월 빅데이터 통합 검색과 탐색 소프트웨어인 'IBM 인포스피어 데이터 익스플로러'를 선보였다. 당시만 해도 비비시모는 데이터 구조화에 관계 없이 데이터를 검색해 관련 그룹으로 나눠 보여주거나 시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포스피어 데이터 익스플로러'는 데이터 탐색과 시각화 기술을 토대로 데이터의 구조화 여부에 관계 없이 손쉽게 데이터에 접근해 유용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데이터간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데이터의 가치와 데이터 사용의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SAP코리아(대표 형원준) 역시 지난해 10월 데이터 검색 솔루션인 'SAP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인 '하나(HANA)' 플랫폼 내에 존재하는 데이터와 기존 '비즈니스오브젝트 BI' 내의 데이터를 탐색하고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하나' 기술에 기반한 양방향 시각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사전에 정의된 쿼리나 리포트, 대시 보드의 도움 없이 원하는 비즈니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SAS코리아 신용원 전무는 "하반기 'SAS 비주얼애널리틱스' 제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이 다차원분석툴 기능을 보강해 기존 시장을 흡수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 일반 BI의 80%까지 기능 구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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