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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외아들 선호씨 CJ 지주사 입사


3세 경영?…CJ "아직 신입사원" 확대해석 경계

[장유미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선호씨(23)가 이 회장 구속 직전인 지난달 24일 CJ 지주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사실이 15일 뒤늦게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CJ 그룹이 '3세 경영 수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날 "경영 수업으로 보는 시선은 좀 오버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재현 회장의 나이가 아직 젊고 만약 형이 집행된다고 해도 내부에서는 3~4년 정도로 예상해 공백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선호 씨가 일하는 것에 대해 경영 수업이나 경영 승계 자체로 보는 것은 아직 이르다"면서 "아직은 그냥 대학을 졸업하고 신입사원들과 함께 회사 업무를 파악하는 단계로만 인식해달라"고 당부했다.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수를 받은 선호 씨는 그룹 적응훈련 차원에서 1~2개 팀을 거쳐 현재 미래경영전략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주 정도씩 팀 로테이션을 통해 분위기를 익힌 뒤 9월 말쯤 최종 발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부서로 배치될 지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지주사에서 계속할지 계열사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초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한 선호 씨는 이 회장이 앓고 있는 유전병인 사르코-마리-투스(CMT) 병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은 신경 근육계 질환으로 손과 발의 근육들이 차츰 위축돼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진다.

CJ그룹 관계자는 "병역 면제 사유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 확실하게 말해줄 수는 없다"면서도 "업무를 진행하는데 무리가 있는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선호 씨는 2010년 이후 CJ일본법인, CJ오쇼핑, CJ제일제당, CJ E&M 등 주요 계열사와 해외 법인에서 영업과 마케팅 부서 등에서 경험을 꾸준히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여름방학 때는 CJ제일제당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한 적도 있다.

한편, 이 회장의 장녀인 경후 씨(28)는 2012년 초 CJ 에듀케이션즈 마케팅팀 담당 대리로 입사했으며 올 초 교육관련 앱개발 관련 팀에서 과장으로 승진해 활동하고 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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