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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요금 OECD 국가 중 평균 이하


OECD 커뮤니케이션 아웃룩 2013 발표…고가 단말 가격 통신비 증가 영향

[백나영기자]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요금 수준이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할 때 중간 혹은 중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1일 발표한 '커뮤니케이션 아웃룩 2013'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요금 수준은 OECD 34개국 중 저렴한 기준으로 중상위권을 차지했다.

커뮤니케이션 아웃룩은 사용량 구간대별로 요금 순위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총 11개 구간에서 저렴한 순위로 5~16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총 6개 구간에서 4~22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새로운 조사 항목으로 편입된 데이터 조사 결과에서는 6~14위를 차지해 저렴한 기준으로 중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구간 중 제일 사용자 층이 많은 ▲음성 188분, 문자 140건과 데이터 100MB ▲음성 188분, 문자 140건과 데이터 2GB 구간에서는 각각 7위와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음성 188분, 문자 140건 구간에서는 2011년 7위에서 올해 10위로, 음성 569분과 문자 225건 구간에서는 2011년 12위에서 올해 14위로 통신비가 소폭 상승했다.

이번 OECD가 발표한 이동통신요금 국제비교는 2012년 8월 기준 조사결과로, 올해 3월 이후 통신사간 자율적 경쟁을 통해 도입된 음성무제한 요금제 등이 반영된다면 향후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수준은 더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커뮤니케이션 아웃룩 2013은 한국의 통신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가의 단말 가격과 높은 스마트폰의 보급률, 높은 데이터와 음성 사용량을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2013년 1분기 자료에서는 주요 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격이 643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티지 어날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67.6%에 달한다.

고가 단말기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우리나라의 통신 인프라와 대량 사용 패턴도 또 다른 통신비 부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OECD의 가구별 초고속 인터넷통신망 접근성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년 97.2%에 달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1인당 무선 데이터 사용량은 1.19GB로 일본(1.37GB)에 이어 전 세계 2위로 조사됐으며, OECD 회원국 평균 대비 458%에 달한다.

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와 음성·데이터 통신량 등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의 통신요금 수준은 OECD 국가들의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우리나라 통신비 부담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단말구매비용 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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