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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떼고 'G2'로…왜?


일반 폰엔 '옵티머스' 프리미엄엔 'G'로 브랜드 분리

[김현주기자]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이름에서 '옵티머스'를 뗐다. 그냥 'G2'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새 브랜드 전략이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옵티머스'는 일반 스마트폰, 'G'는 전략 스마트폰으로 브랜드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옵티머스G'의 차기작을 'G2'로 정하고 막바지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최근 각종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를 비롯 협력사에서는 'G2'라는 이름만 사용되고 있다"며 "현재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8월부터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피처폰 시절 '싸이언' 브랜드를 사용해오다 스마트폰부터 '옵티머스'를 내세워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번 조치는 '옵티머스' 브랜드 이미지가 타사 고급 라인업 스마트폰에 비해 저렴하거나 품질이 낮게 느껴져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G2의 전작이 '옵티머스'가 붙은 '옵티머스G'였던 탓에 브랜드 구분 시 혼란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옵티머스G, 옵티머스G프로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LG전자가 G2부터 'G'를 별도 브랜드로 키우면 소비자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

실제 LG 스마트폰은 '옵티머스G' 출시 전과 후로 나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LG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했다는 '옵티머스G'로 호평을 받았고 이후 연달아 출시한 옵티머스G프로, 넥서스4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제품, 기술력 논란을 종식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변경이 필요했다면 옵티머스G부터 '옵티머스'를 떼어버렸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 반면에 전략 스마트폰에 과거 옵티머스 이미지를 씻어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시각도 있다.

업계는 LG전자가 L, F, 뷰, LTE 시리즈에는 옵티머스 브랜드를 유지하고 프리미엄급 전략 폰은 G로 분리해 별도 브랜드로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LG전자는 LA다저스 경기장 광고판에 'LG 옵티머스G 프로'대신 'LG G 프로'라는 제품명을 내걸었다. 'G'라는 글씨를 크게 강조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엿보인다.

이와 관련 LG전자 측은 "출시 예정인 제품 및 브랜드와 관련해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G2'는 5.2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0프로세서, 1천300만 화소 카메라, 듀얼스피커 등을 탑재했으며 LTE-A(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LG전자 첫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면 카메라 밑 부분에 볼륨, 전원 버튼이 위치한 게 특징이다.

'G2'는 오는 8월7일 뉴욕에서 공개된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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