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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증시 또 연중 최저…G2 악재 지속


코스닥 5%대 폭락…투매 나오며 수급 불안 확대

[이경은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이날 5%대로 폭락했다. 미국의 출구전략과 중국의 단기 자금 경색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38포인트(1.02%) 떨어져 1780.63으로 장을 마쳤다. 연중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장중 소폭 반등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중국 증시가 하락폭을 키우자 재차 급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이 남아 있는 가운데,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전날에 이어 내림세인 것이 투심을 악화시켰다. 상해종합지수는 이날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4% 넘게 폭락하다 낙폭을 줄여 약보합(-0.2%)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1천364억원을 순매도했다. 13거래일 연속 매도다. 개인도 948억원을 팔아 치웠다. 기관만이 2천13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4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천28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846억원 순매도였다.

운송장비와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종이목재가 4.91% 빠지며 가장 많이 하락했다. 비금속, 기계, 전기가스업이 3%대로 내렸다. 은행, 증권이 2%대로 하락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서비스업이 1%대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KT&G, LG디스플레이, KT, 삼성물산이 1%대로 내렸다.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SDI가 2%대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NHN, LG전자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 넘게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날보다 27.69%(5.44%) 빠져 480.9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6일 482.76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이 158억원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1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기관은 매도 행진을 이어가다 장 마감쯤 순매수로 전환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IT(정보기술)부품, 오락·문화가 7%대로 폭락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 하드웨어가 6%대로 떨어졌다. IT 소프트웨어는 5%대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파라다이스, 포스코ICT가 7%대로 급락했다. CJ E&M 6%, 덕산하이메탈이 5%대로 떨어졌다. 서울반도체와 위메이드가 4%대로 내렸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신흥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중국의 단기 자금 경색 우려로 중국 시장이 하락한 것이 투심을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이어 "손절 매물이 쌓이면서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투매 현상이 이날 처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하락 속도는 작년 유럽 재정위기 때와 비슷한데, 2~3일 내로 기술적 저점이 나올 수도 있다"며 "기술적 반등이 나올 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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