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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사우디, 원자력 협력 본격 개시


'장관급 원자력 협력 라운드테이블' 개최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사우디 간 원자력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상직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한국이 쌓아온 원자력 기술과 노하우가 사우디의 원자력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원전 비리와 관련,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원전의 품질관리체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 K.A.CARE는 '사우디의 원자력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우리나라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제안했다.

우선 산업부에서 양국 간 원자력 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안하고, KAIST에서는 한국의 산업발전에서 원자력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전, 한국원자력협력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각각 ▲원전 국산화(Localization) 방안 ▲인력양성 ▲R&D(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사우디에 제안했다.

사우디 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원자력 개발 관련 양국 간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한국의 원자력 개발 경험을 전수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는 오는 2032년까지 지속가능하고 안정성 있는 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17.6GW(원전 10~16기 수준) 규모의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내년께 최초 원전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사우디 원전 수주를 위해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이 뛰어들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2011년 11월 사우디와 원자력 협력협정을 맺고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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