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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정부, 남북 교류에서는 유연해야"


경제민주화는 강력 비판 "국회, 경제를 아는 분들인가"

[채송무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북한이 당국간 대화는 피하면서도 민간에 대해서는 대화를 여는 '통민봉관' 정책을 편 것에 대해 정부의 유연성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30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대북 문제에 대해 "국민들도 대북 관계에서는 확고한 입장을 취해 북한에 대해 일치단결해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인도적인 지원이나 남북 교류, 화해, 협력을 위해 더 유연하게 노력하고 안보는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방과 안보 문제, 남북 교류 협력 문제 등 굉장히 다른 두 트랙에 대해 적절히 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은 남북 관계만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장래 활로의 측면 등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개성공단을 살리고 확대해가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경제 발전, 남북의 화해 협력, 통일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대통령이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6월 국회의 핵심 쟁점이 될 정도로 대세를 이룬 경제민주화에 대해 김 지사는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경제민주화라고 해서 대기업 벌주기 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대기업이 돈이 많이 있음에도 외국에 나가지 국내에 투자를 안하고 외국 기업도 우리나라에 안 오면 일자리가 어디에 생기나"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제민주화라는 말은 좋지만 이를 통해 투자가 안돼 일자리도 없어지고, 경제가 계속 저성장과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잘못된 운영이 돼서는 절대 안된다"며 "현실적으로 어떻게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성장을 하느냐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경제를 아는 분들인지 모르는 분들인지 몰라도 현장에서 볼 때 지금 투자가 다 결정이 됐다가도 투자를 거두어들이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얼마전에도 화학 사고가 나면 매출 전체의 몇 퍼센트를 벌금으로 한다, 과징금을 준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왜 투자를 하겠나"며 "경제는 경제로 풀어야지 정치로 풀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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