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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회장 등도 페이퍼컴퍼니 설립"


뉴스타파,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2차 명단 발표

[이균성기자] 한진해운 현 회장과 전 대표이사, 한화그룹 현 계열사 사장, SK그룹 전 계열사 사장, 대우그룹 전 해외지사장과 전 임원 등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독립언론인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른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1차 취재 결과물 가운데 두 번째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진해운 현 회장과 전 대표이사는 2008년10월2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등기이사는 조용민 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이사로 돼 있고, 발행 주식 5만주 가운데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이 90%인 4만5천주, 조용민 전 대표이사는 10%인 5천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역사의 황용득 사장은 지난 1996년 쿡아일랜드에 ‘파이브 스타 아쿠 트러스트’를 설립했다. 황 사장은 이 회사의 연결회사를 통해 하와이에 있는 아파트 두 채를 매입하고 이를 한화그룹 일본 현지법인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호 SK증권 전 대표는 1996년 1월15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크로스브룩 인코퍼레이션'이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서류상 발행주식은 1주인데 조민호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혜가 ‘Bearer1(익명주주 1)’로부터 2003년 10월 20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덕규 전 대우 인터내셔널 이사는 2005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콘투어 퍼시픽'이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도 2007년 버진 아일랜드에 세워진 '선 웨이브 매니지먼트'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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