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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헬스케어-B2B 솔루션에 1조2천억 투자


창업지원 등 일자리 창출 실천계획도 밝혀

[강호성기자] SK텔레콤이 헬스케어와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등 융합사업에 총 1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융합 산업 투자 및 창업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아울러 고객·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하겠다는 의미의 '행복동행'을 선언했다.

이날 하성민 사장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행복동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고객과 함께 하는 행복' 및 생태계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사회와 함께 하는 동행'의 실천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하 사장은 행복동행 실천 방안으로 ▲헬스케어/B2B 솔루션 등 융합사업 활성화에 3년간 1조2천억원 투자 ▲베이비붐 세대 ICT 기반 창업 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SK텔레콤의 빅데이터(Big Data) 개방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하 사장은 "이같은 실천으로 ICT 융합을 통한 새로운 국가 경제 성장을 이뤄 나가는 데 SK텔레콤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융합사업에 3년간 1조2천억 투자

SK텔레콤은 국내∙외 ICT 생태계 확장을 위한 토대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디바이스-네트워크-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융합 서비스를 창출하고 ICT 산업과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ICT와 결합되는 헬스케어 및 솔루션 등 선행형 융합사업에 2015년까지 향후 3년간 약 1조 2천억원을 투자한다. 솔루션에 7천500억원, R&D에 3천억원, 기타 신규 융합사업 1천500억원이 들어간다.

SK텔레콤이 투자할 융합사업은 작게는 '지능형 영상'과 같은 솔루션 사업에서부터 크게는 '헬스케어'에 이르는 다양한 미래형 사업을 망라한다. 융합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SK텔레콤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사회적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면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전후방 신규 비즈니스가 발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 지원 강화 통한 일자리 창출

SK텔레콤은 ICT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에서 사업정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창업을 지원하는 행복창업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행복창업 프로젝트의 특징은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위한 'T-행복창업지원센터' 설립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별도 신설 ▲창업 지원 아이템을 모바일 앱 뿐 아니라 하드웨어 및 스마트 주변기기로까지 확대한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행복창업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금년에 약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T-행봉착업지원센터는 기존 각 영역별로 분산돼 있던 SK텔레콤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사업 초기부터 안정화 시점까지 체계적 지원을 종합적으로 담당한다.

이 센터는 기존 T 오픈랩(중소, 벤처의 사업화 지원)과 OIC(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1인창조기업 및 예비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가동), T-아카데미(개발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활용해 개발자 지원·전문가 멘토링·시제품 제작 지원 등으로 창업 아이디어 발굴 및 제품화를 돕는다.

SK텔레콤 대리점과 T 스토어, 11번가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 지원과 자금 조달을 위한 벤처캐피털 연계도 T-행복창업지원센터'의 주요 기능이다.

SK텔레콤은 추천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 예비 창업가에게도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창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창업가에게는 SK텔레콤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T멤버십 및 OK캐시백 제휴 등의 마케팅 지원을 통해 사업 정착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고부가가치 창업 기회 부족으로 대부분 손쉬운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생계형 창업자의 절반 이상이 3년 내 폐업하는 등 성공 확률이 매우 낮아 폐업과 재창업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앱 개발에 치중된 최근의 IT분야 창업 아이템을 하드웨어 및 스마트 주변기기 개발에까지 확대키로 했다.

스마트 로봇이나 태블릿PC용 액세서리 개발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비용 문제로 시제품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가들을 위해 SK텔레콤은 3D 프린터 등이 구비된 전용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제품·서비스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조기 정착을 도울 계획이며, 필요한 경우 공동 개발이나 전략적 지분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개방

이 회사는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개방해, 창의적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사회적인 효용도 증진할 계획이다.

예 들면, 서드파티(3RD Party) 사업자들이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식당으로 발신된 콜데이터(Call Data) 분석을 통해 새로운 위치기반 광고나, 선호도 통계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또한 공공 데이터와 결합해 112 범죄신고 전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범지역 분석과 알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공안전 관련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 진다.

SK텔레콤은 개방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장터 개념인 '빅데이터 허브'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만, 빅데이터 개방시,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 철저한 고객 정보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고객·사회와 함께 하는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중곡제일시장 등 ICT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편,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1천600억원으로 확대 ▲협력사 구성원 대상 복지 프로그램 및 교육 제공 ▲기술자료 임치계약 확대 등 파격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고객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계약직 직원 4천3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하성민 사장은 "사회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앞장 서 '행복동행'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ICT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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