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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증시시황]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지난 주 주식시장은 주 중반까지 대외악재와 내부모멘텀부재로 650선까지 급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주 후반을 기점으로 급락세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반등지속에 대한 확신이 결여되면서 후발 매수세 유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시장의 주간등락률은 각각 마이너스 5.8%(-41P), 플러스 6.3%(3.3P). 주봉상으로는 양 시장 모두 장대 음봉이 출현하며 중기지지대를 이탈했다.

지난 주 8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됐다. 예상대로 생산과 소비관련 지표들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설비투자가 정체된 모습이고, 그에 따라 성장잠재력을 보여주는 생산능력이 두달째 적으나마 하락했다.

어찌됐건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 결과 경기의 향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가 3달째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부분을 확대해석해 우리경제가 후퇴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전경련의 9월중 기업실사지수는 6~8월 하락하다가 9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리고 9월 수출이 8월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내수부분도 일부 부작용이 있지만 급격한 변동을 보이는 부분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경제는 조정과정에 있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

그동안 뉴욕시장을 압박했던 예비실적발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는 실적발표 전까지는 실적관련 악재가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역시 뉴욕증시는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이기는 힘들 듯 하다. 제한된 국면내에서 등락을 되풀이하는 다소 소극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결국 이번주 주식시장은 특별한 모멘텀을 없기 때문에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지난주와 같은 급락세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지수대에서 추가 하락세가 전개될 경우, 이격과다 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 메리트를 가늠하는 지수 20일 이격도가 재차 하락한다면 자율반등이 가능한 영역권(90% 이하)에 근접한다. 이는 현 시점에서 주가가 하락할 경우, 가격메릿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프로그램 매수 역시 외풍으로부터의 높은 변동성을 다소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프로그램 잔고수준이 3천억원대 초반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급락 이후 반등폭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이번 주 주식시장 역시 약세 기조가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불투명한 대외여건과 내부 모멘텀부재로 좀 처럼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여전히 무리가 있다.

다만 지난 주와 같은 급락세는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낙폭과대주를 위주로 한 단기매매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격도가 지수보다 더 크게 벌어진 종목들 가운데서 양호한 실적을 가진 종목에 관심을 갖자.

/키움닷컴증권 정도영 연구원(dyjung@kiw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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