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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고폰 사업 사회적기업으로 키운다


재단법인 행복한에코폰 설립

[강은성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중고 휴대폰 재판매 사업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재단법인 행복한에코폰'을 설립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8월부터 전문감정평가사의 품질평가를 거쳐 매입한 중고 휴대폰을 저렴한 가격에 재판매 하는 사업을 'T에코폰'이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T에코폰 업무를 수행하던 'T 에코센터'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 '행복한에코폰'을 설립한다. 이 회사는 11일 대전시 서구 탐방동 소재 SK텔레콤 대전사옥에서 이형희 SK텔레콤 CR부문장 등 SK텔레콤∙행복나눔재단 관계자와 환경부∙대전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행복한에코폰은 중고 단말에 대한 감정평가부터 매입, 일부 가공, 개인이나 사업자 대상 재판매까지 중고 단말 안심 매매 서비스를 대행하게 된다. 올해 약 2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운영 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영리 추구 목적이 아닌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재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이 법인은 SK텔레콤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향후 중고폰 유통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해 중고폰 평가 및 유통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사회적기업이 외부 지원 의존도가 높아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미흡함이 있었다면, 행복한에코폰은 SK텔레콤이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 중 일부를 사회적기업화해 향후 질적인 발전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회적기업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 법인은 사업을 위한 핵심 IT 인력이자 신규 유망 직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고폰 감정평가사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이들을 연내 우선적으로 신규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복한에코폰은 2014년 말까지 취약계층 고용 비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대리점 외 NGO∙지자체 연계한 중고 단말 회수 및 중고폰 재활용 촉진 ▲취약계층 대상 중고 스마트 기기 지원 및 사용법 교육 ▲매입 완료된 중고폰 건당 일정 금액을 NGO에 기부하는 등 지자체 및 NGO와 협력해 다양한 후원 및 기부 프로그램도 전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형희 CR부문장은 "향후 행복한에코폰은 중고폰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가계 경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NGO 및 지자체와 협력해 더 큰 사회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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