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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애플 심장 겨눴다


삼성전자가 마침내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삼성은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했다. 행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애플스토어가 위치한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과 도보로 채 10분도 떨어지지 않은 곳. 애플의 텃밭인 미국에서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삼성전자 IM 부문장 신종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현주기자 @hannie120 사진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4는 이전 제품보다 덩치는 커지면서 무게는 한결 가벼워졌다. 일단 화면부터 5인치로 커졌다. 여기에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TE 쿼드코어, 3G 옥타코어 등 2종으로 출시된다.

국내에만 특별히 LTE 옥타코어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2천600mAh)은 이전 제품에 비해 커졌으나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으로 갤럭시 S3 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고릴라 글래스 3(Gorilla Glass 3)'를 처음 탑재해 화면 내구성도 더욱 높였다.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을 채용했으며 후면 1천300만화소, 전면 200만 화소의 높은 사양을 제공한다.

◆시선, 음성, 동작 인식 진화로 편의성 강화

갤럭시S4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시선이나 음성, 동작 인식으로 쉽게 작동할 수 있게 됐다. 각종 사용편의성을 강화한 신기술을 대거 탑재한 덕분이다.

그 중 돋보이는 기능은 삼성 스마트 포즈(Samsung Smart Pause)다.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동영상이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된다. 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 기능은 화면 터치 없이 긴 글을 읽을 때 유용하다.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Air View) 기능은 S펜 없이 손가락만으로 작동할 수 있다. 에어 제스처(Air Gesture)를 사용하면 화면 위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한 뒤 전화를 받거나, 음악 곡을 선택하고, 웹페이지를 위 아래로 조정할 수 있다.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S 보이스 드라이브(S Voice Drive)도 새로 개선된 기능이다. 자동차 안에서 블루투스를 통해 갤럭시S4에 연결하면 운전모드가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물론 운전 중 통화, 메시지 전송, 메모, 음악 등을 음성만으로 조작한다.

언어 장벽없이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해주는 S트랜슬레이터(S Translator) 역시 갤럭시S4에 새롭게 탑재된 기능.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이메일, 문자, 챗온 메시지 송수신 중 바로 번역해 텍스트 뿐 아니라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다. 삼성 워치온(Samsung WatchON) 기능도 새로 탑재됐다. 갤럭시S4로 내가 사용 중인 TV, 셋톱박스의 실시간 채널 정보를 보고 선택 할 수 있다. '삼성 옵티컬 리더(Samsung Optical Reader)'를 사용하면 이메일, 웹사이트 주소, 전화번호, QR 코드 등 정보를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인식해 번역, 검색, 문자 발송, 이메일, 전화 발신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듀얼카메라-S헬스도 '눈에 띄네'

‘듀얼 카메라’ 기능은 사용해 사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 낸다. '듀얼 비디오 콜(Dual Video Call)'은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해 화상 통화 시에도 나의 모습과 내가 촬영하는 대상을 한 화면으로 상대방에게 보여 준다.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 주는 '사운드 앤 샷(Sound & Shot)' 기능으로 시각적 이미지에 소리까지 더해 기억을 보다 생생하게 남길 수 있다.

갤럭시S4는 'S 헬스(S Health)'를 지원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4'에 탑재된 여러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도 추천해 준다.

갤럭시S4는 화면 밝기, 선명도 등을 최적화하는 '삼성 어댑트 디스플레이(Samsung Adapt Display)'를 적용해 e북을 읽을 때는 눈이 편안하도록 최적의 화면 모드를 제공한다. 가청 범위를 측정해 최상의 청취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어댑트 사운드(Samsung Adapt Sound)'로 개개인에 최적화된 통화 또는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갤럭시S4'는 올해 2분기에 미국 6개 사업자를 포함, 세계 155여 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S4, 얼마나 팔릴까?

삼성전자의 올해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4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올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공식적인 판매 목표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소 5천만대를 넘어 최다 1억대까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갤럭시S3의 판매량과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세계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 숫자를 토대로 전망한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월 출시된 갤럭시S3는 세계 145개국 269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됐고, 이번 갤럭시S4는 세계 155개국 327개 이통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나라 수로는 10개가 늘어났고,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 수로는 58개사가 더 확대된 것이다. 또 전작인 갤럭시S3는 세계 5천만대 판매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갤럭시4가 최소한 이 수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의 목표 또한 그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순 계산할 경우 갤럭시S4를 이통사당 10만대만 판다고 해도 3천270만대다. 20만대면 6천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갤럭시S4를 팔겠다는 이동전화 서비스 회사 수가 적잖이 늘어난 것으로 보아 소비자 접점에 있는 이동통신 회사들은 갤럭시S4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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