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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AT&T, 2천450억弗에 보다폰 M&A 추진


성사되면 사상 최대…버라이즌 와이어리스 합작사 지분·자산 인수에 초점

[안희권기자] 라이벌 관계인 미국 1위, 2위 통신사가 해외 기업 자산 인수에 공동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가 손잡고 영국 보다폰과 인수합병(M&A)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보다폰과 설립한 합작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45% 잔여지분을 매입하고, AT&T는 보다폰이 소유한 미국 외 해외 자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버라이즌과 AT&T는 이 협상을 전담할 주관사로 버클레이를 선정했다. 두 회사는 전날 종가에 40% 프리미엄을 반영해 주당 260펜스(총액 약 2천45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폰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00년 AOL과 타임워너 사이에 추진됐던 1천820억 달러 M&A건을 제치고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버라이즌은 보다폰과 합작사를 정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미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모바일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자 이를 독자적으로 경영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 보다폰도 최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잔여지분 매각을 버라이즌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T&T는 T-모바일 USA 인수에 실패한 후 해외망 무선망 확충을 위해 보다폰 해외 자산 매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선망과 무선망을 고루 갖춘 글로벌 통신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해외 무선망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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