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中 보아오포럼 국제무대 데뷔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최태원 SK 회장을 이어 보아오포럼의 신임 이사에 선임될 예정이어서 국제 무대에서 보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아오포럼은 중국이 지난 2002년 아시아권 국가, 기업, 민간단체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창설한 것으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 미얀마, 페루, 핀란드, 멕시코의 대통령을 포함한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을 위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재용 부회장과 시진핑 주석의 회동 여부도 관심사다.

시진핑 주석은 국가주석이 되기 전인 지난 2005년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을 참관한 바 있고 2007년에는 쑤저우에 있는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등 삼성그룹과 교류해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0년 2월과 2010년 8월에 각각 시주석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신임이사 선임 및 삼성과 시 주석과의 교류 등을 감안할 때 이후 이 부회장의 역할 및 협력 확대 등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편 이부회장은 전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와 함께 일본을 방문, 현지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을 만나 그룹 현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갖고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월11일 하와이로 출국한 뒤 일본 등을 오가며 석달째 해외에 체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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