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이번엔 정말 페이스북 폰 얘기가 나올까"
수면 아래 가라 앉았던 페이스북 폰 관련 소문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페이스북이 오는 4월 4일(이하 현지 시간) 개최하는 행사 초청장에 적힌 문구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이 같은 초청장을 발송하자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공개될 지를 놓고 각종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안드로이드 앱 업데이트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일부 매체들은 페이스북 폰 얘기가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테크크런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쪽에 무게를 실었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 기능을 좀 더 강화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수정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이 운영체제를 HTC 단말기에서 구동할 것이라고 덧붙여 관심을 모았다.
반면 나인투파이브맥은 페이스북이 HTC와 손잡고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TC가 하드웨어를 담당하고 페이스북이 소프트웨어 쪽을 책임지는 형태가 될 것이란 게 나인투파이브맥의 예상이다.
이 매체는 또 두 회사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9월부터 페이스북 폰 소문 계속 나와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란 소문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2010년 9월이었다.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페이스북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설이 고개를 들었다.
물론 페이스북은 "절대 그럴 일 없다"면서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합하는 시스템 쪽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페이스북 출시설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의 스마트폰 출시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에는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페이스북이 HTC와 공동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HTC가 페이스북 버튼을 추가한 단말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에 대해 얘기해보자는 내용의 초청장을 발송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페이스북은 예상대로 안드로이드 폰 관련 얘기를 내놓을까?
페이스북 입장에선 '안드로이드'란 문구 하나로 행사 홍보를 확실하게 한 셈이 됐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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