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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학계·업계, 힘 모아 e스포츠 부흥 이끈다


전병헌 협회장 "구성원들의 화합과 신뢰 필요"

[허준기자] 침체된 e스포츠 부흥을 위해 정부와 학계, 업계가 힘을 모은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e스포츠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전병헌 협회장이 사회를 맡았고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김민규 교수의 발제로 시작됐다.

전병헌 협회장은 "위기라는 말이 들려오고 있는 e스포츠의 부흥을 위해 먼저 e스포츠 구성원 간의 화합과 신뢰회복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 오늘 이 토론회가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규 교수는 발제를 통해 ▲조직과 역할의 재정립 ▲대회와 공간의 재정비 ▲법제도의 실질적 효과 강화 ▲e스포츠 다변화 ▲e스포츠 데이터 축적 등을 발전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지금의 e스포츠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과 게임사, 각종 협단체, 미디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정부도 보다 현실적인 e스포츠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한국e스포츠협회 조민수 팀장, 온게임넷 위영광 e스포츠제작팀장, e스포츠기자단 조진호 간사, 데일리e스포츠 이택수 편집국장,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이수명 과장이 참여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택수 편집국장은 "정부의 정책지원은 e스포츠를 정말 스포츠로 인식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협회가 구심체가 되고 협회 조직을 게임단 구조가 아닌 모든 e스포츠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게임단, 종목사, 선수, 정부, 미디어들이 협회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도 이택수 국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 감독은 "정책을 만들때 TFT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며 "2004년 e스포츠 중장기 계획을 처음 들었는데 10년이 지나도록 우리에게 변한 것은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게임넷 위영광 제작팀장은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타파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냈다.

위 팀장은 "방송사가 e스포츠 리그를 방송할때 스폰서가 꼭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폰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 이유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다. 누구나 떳떳하게 취미가 e스포츠, 취미가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스포츠기자단 조진호 간사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큰 이벤트가 필요하다"며 "서울시청광장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열어 수만명의 팬들이 몰린다면 e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증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팀장은 "위기라고 하지만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 해외 리그도 열려있고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새종목의 가능성이 크다"며 "협회와 방송사, 게임제작사가 한배를 타고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면 e스포츠 인기 회복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론을 지켜본 문화부 이수명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그동안 정부가 너무 e스포츠 정책을 쉽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더욱 진지하게 e스포츠 정책에 대해 접근하겠다"며 "하반기 내에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문가 TFT를 구성해서 e스포츠가 국민의 사랑을 받고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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