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뜨면, 단숨에 제1야당 꿰차

[채송무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24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들은 안철수 신당에는 지지를 보내면서도 출마에는 부정적인 입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 1천239명을 대상으로 3월 4~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존 정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민주통합당 21%, 통합진보당 2%, 진보정의당 1%, 지지 정당 없음 32%를 나타냈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 창당시 새누리당 37%, 안철수 신당 23%, 민주통합당 11%로 안철수 신당이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을 압도했다.

민주통합당을 제치고 제1야당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지지층과 지지 유보층의 지지도 상당히 획득하는 셈이다.

기존 새누리당의 지지층 중에서 약 7%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동했고, 지지정당을 표하지 않은 계층에서 5%가 줄어들었다. 안철수 신당 창당시 민주통합당은 약 10%의 지지율이 빠졌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시 우리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함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출마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비슷한 가운데 반대가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8%는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를 '좋게 본다'고 응답했고 40%는 '좋지 않게 본다'고 했다.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안 전 교수의 주 지지층인 젊은 층이 노원병 출마에 대해서도 지지하는 입장이 많았다.

20대의 58%가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를 지지했다. 30대 역시 52%가 지지했으나 40대는 33%, 50대 24%, 60세 이상은 25%에 그쳤다.

채송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안철수 노원병 출마, 반대 46% > 찬성 34.1%

• 안철수, 11일 귀국…창당·출마 입장 밝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