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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파이어폭스폰, 뜰까?…아직은 '글쎄'


3.5인치 저사양폰, 신규 OS 단점 극복이 관건

[김현주기자]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에 도전하는 새로운 OS인 파이어폭스폰이 세계 최대 모바일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서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낮은 사양과 느린 구동 속도, 부족한 애플리케이션 등 단점이 적지 않아 기대를 모았던 안드로이드 보급형 폰과의 경쟁이 제대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3에서 ZTE(ZTE오픈)와 알카텔(알카텔 원터치) 등의 파이어폭스폰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우선 두 회사의 제품 모두 3.5인치의 작은 디스플레이에 둥근 모서리로 귀여운 외관을 자랑한다.

하지만 480x320 해상도, 싱글코어 프로세서, 1Ghz 램(RAM), 512메가바이트 저장공간, 200~300만화소 카메라 등 낮은 사양은 고사양 폰에 한껏 눈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는 의심된다.

파이어폭스폰이 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면 현재 소비자들에게 구매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것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가격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올해 저가폰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애플도 현재 저가폰을 개발 중이다. 현재 시장에서 10만원대의 안드로이드폰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신흥국가에서 약 50달러(5만5천원) 내외의 초저가폰이 등장할 것이라며 향후 신규 스마트폰이 업체들이 단말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파이어폭스는 HTML5 기반의 OS로 안정성이나 사용성의 우위도 입증되지 않았다. 특히 파이어폭스폰의 느린 구동속도가 불편하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게다가 신규 OS는 콘텐츠 수로도 안드로이드나 iOS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단점을 지닌다. 어떤 소비자가 선택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를 지지하는 이동통신사, 제조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제조-이동통신-앱 개발자-소비자를 연결하는 강력한 에코시스템을 가진 OS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증거가 안드로이드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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