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T 조직개편에 담긴 키워드 '탈통신&체질개선'


2013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유무선 화학적 결합

[강은성기자] "사업과 일하는 방식, 향유하는 시장 모두 '체질개선'을 통해 혁신을 이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생존조차 어렵다."

이석채 KT회장은 새해 첫 업무일에 시무식 대신 경영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었다. 이같은 이석채 표 KT 조직개편이 20일 다시 한 번 단행됐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지난 2009년 KTF를 합병한 후 4년여만에 유선과 무선 분야의 '완전한' 화학적 결합을 이뤄낸 것과 각 사업 부문 및 계열별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전략 콘트롤타워'를 강화한 것으로 압축된다.

KT는 20일 조직개편에서 유선과 무선으로 분리된 마케팅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유선영업을 총괄한 커스터머(Customer)부문의 사내채널본부와 무선영업을 담당하는 사외채널본부를 세일즈운영총괄로 통합했다.

네트워크부문에 분산된 유무선 조직도 기능에 따라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구축본부 등으로 합쳤다.

그룹 시너지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시너지경영실을 CC(Corporate Center)로 통합해 그룹CC(Corporate Center)로 명칭을 바꾸고 전략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했다. 각 계열 부문별 사업 역량을 중앙에서 '진두지휘'할 '두뇌'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룹윤리경영실도 그룹윤리경영부문으로 바꿨다.

김 신임 사장은 이석채 회장이 영국 브리티시텔레콤에서 직접 영입한 '심복'으로 KT의 전략경영에 깊숙히 관여하는 인물이다. 이번 그룹CC 수장을 맡게 됨으로써 김 사장은 향후 KT의 성장동력 발굴 및 전략기획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김 사장은 그룹CC와 그룹윤리경영부문을 기존과 같이 맡는 한편 그룹CC의 전략기획실장까지 겸임해 역할과 권한이 더욱 확대됐다.

아울러 KT는 T&C부문의 스마트에코본부를 버추얼굿즈(Virtualgoods)사업본부로 바꿔 무형상품 사업을 담당케 했고 커스터머 부문의 고객서비스본부와 CS운영본부로 분리되어있던 CS관련 기능을 CS본부로 통합해 기능을 일원화했다.

G&E부문은 글로벌사업개발단과 글로벌영업본부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글로벌사업본부로 재편해 글로벌사업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SI부문은 P&I부문(Platform& Innovation)으로 명칭을 바꿔 CIO 기능을 강화했다.

김일영 사장은 "조직의 인력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KT의 뛰어난 마케팅과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며 "변화하는 통신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가 되기 위해 그룹 시너지 경영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 외 승진인사로는 ▲신임 부사장에 시너지경영실장 남규택 ▲신임 전무로 T&C부문 마케팅본부장 박혜정 ▲커스터머부문 사외채널본부장 구현모 ▲커스터머부문 고객서비스본부장 박용화 등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T 조직개편에 담긴 키워드 '탈통신&체질개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