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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마구더리얼은 토종 실사 야구게임의 자존심"


"실사 야구게임 시장 가능성 확인, 최고의 게임이 될 것"

[허준기자] 토종 실사 야구게임 '마구더리얼'이 2차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을 만난다. CJ E&M 넷마블은 애니파크가 개발한 야구게임 '마구더리얼'의 2차 테스트를 지난 13일부터 시작했다.

마구더리얼은 게임업계에 특별한 신작이다. 아직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실사 야구게임은 전무하다. 캐주얼 야구게임은 마구마구와 슬러거, 와인드업 등 많이 등장했지만 실사 야구게임은 지난해 론칭한 MVP베이스볼온라인이 유일하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해외 게임업체 EA의 기술력이 투입된 작품. 순수 토종 실사 야구게임은 마구더리얼이 처음이다. 마구더리얼과 비슷한 시기에 론칭될 것으로 예상되는 넥슨코리아의 프로야구2K도 해외 게임업체 2K의 기술력이 투입된 작품이다.

마구더리얼을 개발하는 업체는 마구마구로 야구게임 붐을 일으킨 애니파크다. 애니파크는 마구마구에서 쌓은 노하우를 모두 마구더리얼에 쏟아부어 게임을 개발중이다.

마구더리얼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애니파크 이건희 실장은 토종 실사 야구게임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해외 기술이 투입됐든 아니든 최고의 야구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실장은 "토종 야구게임이라는 수식어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중요한 것은 순수 기술로도 최고의 야구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며 "최고의 야구게임을 개발중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2차 테스트는 지난 1차 테스트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부분을 대폭 수정했다. 마치 콘솔게임기로 야구게임을 즐기는 느낌을 주기 위해 싱글 플레이 콘텐츠도 대폭 늘렸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나만의리그 시스템이다. 게이머가 실제 리그에 투입돼 인공지능 팀들과 대결을 벌이는 콘텐츠다. 다른 이용자와 대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용자는 혼자 즐길 수 있는 나만의리그 시스템만드로도 충분히 실사 야구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실장은 "133경기를 모두 치를수도 있고 시뮬레이션으로 하고 싶은 경기만 골라서 경기를 할 수도 있다"며 "콘솔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출시된 MVP베이스볼온라인은 마구더리얼을 개발중인 애니파크에도 중요했다. 실사 야구게임이 얼마나 많은 게이머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됐다.

다행히 실사 야구게임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니즈는 컸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기존 캐주얼 야구게임 이용자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것이 애니파크의 평가다. 마구마구와 마구더리얼의 자기잠식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이 실장은 "MVP베이스볼온라인이 론칭된 이후 초반에는 큰 인기를 끌었다. 그때 마구마구 이용자는 많이 감소하지 않았다"며 "실사 야구게임이 등장하면서 야구게임 시장 파이를 더 키웠다고 본다. 마구더리얼로 더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애니파크가 마구더리얼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사실성이 아니라 게임의 재미다. 실사 야구게임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실적이면 게임이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실장의 설명이다.

이 실장은 "실제같은 그래픽도 중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게임은 게임다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리얼리티를 표방하면서도 게임다운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실제만 추구하면 게임이 지겨울 수 있다. 마구더리얼도 그런 점을 보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애니파크는 지난 2009년부터 3년이 넘도록 마구더리얼 개발에 매달려 왔다. 이번 마구더리얼 2차 테스트가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최종적으로 보완해서 올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시장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마구더리얼을 통해 야구게임의 참맛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제일 잘 만든 야구게임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토종 vs 외산의 대결이 아닌 야구게임 vs 야구게임의 대결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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