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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달의 과학자상에 카이스트 이정용 교수


액체 내 반응 관찰 가능한 기술 개발해

[백나영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6일 액체 내의 반응 메카니즘을 규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카이스트 이정용 교수(62세)를 '이달의 과학자상' 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교수는 필름과 같은 2차원 구조에 투명성과 내구성을 가진 그래핀의 특징을 응용해 액체 시료를 밀봉하는 기술과 이를 통해 용액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전자현미경은 광학현미경보다 수천배의 배율을 가지고 있어 원자 단위까지 관찰이 가능하지만 액체 상태의 시료는 관찰이 불가능했다. 전자와 공기가 만나 산란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현미경 내의 전자빔이 지나가는 길이 모두 진공으로 유지되는데 액체 시료는 진공 속에서 모두 증발하기 때문.

이 교수가 개발한 액체 시료 밀봉 기술로 액체 내 현상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이 가능해졌다. 나노재료 제조, 전기화학 및 촉매 반응, 인체 및 동식물 세포 속의 반응 등 액체 내에서 일어나거나 액체를 포함한 반응들을 원자 규모로 관찰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이 연구 성과는 2012년 4월 '사이언스(Science)'지에 게재됐으며 유명 해외 언론매체에도 보도된 바 있다.

이 교수는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액체 내에서 일어나는 많은 과학 현상들을 원자단위로 규명해 우리의 생활을 더 편리하거나 이롭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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