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아프리카 말라위서 사회공헌사업 가동

[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라위 살리마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사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이동의 제약으로 기본적인 삶의 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해 삶의 '빨간 불'을 '파란 불(Green Light)'로 바꿔준다는 기아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탄자니아 나카상궤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중등학교 건립 및 차량 4대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 프로젝트가 진행될 말라위 살리마 지역은 인구 1천명 당 병실이 1개에 불과하고 이동 수단이 부족해 주민 6천여 명이 교육과 의료 혜택에서 소외돼 있다.

이날 기아차는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할 트럭 3대를 기증했으며, 앞으로 이들 차량을 활용한 교육·의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차량 3대는 모바일 도서관, 모바일 클리닉, 모바일 상영관으로 각각 운영돼 어린이 방과후 교육, 건강검진, 영상을 통한 질병예방 교육 등에 활용된다.

아울러 기아차는 오는 5월까지 사회공헌센터를 건립해 지역 주민 및 마을지도자 교육, 분만 등 기초 의료서비스, 차량 정비, 물품 보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향후 차량을 포함한 모든 시설을 지역 사회가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욱 인간답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이번 사업의 대상 국가 및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말라위 프로젝트는 글로벌 사회공헌 단체인 사단법인 기아대책이 현지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