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자율휴무에 따른 휴무 점포수 확대와 한파, 경기영향 등에 따른 집객 수 감소로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세가 확대됐다.
백화점 역시 세일기간 감소와 경기영향에 따른 구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이 1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식경제부가 23일 발표한 '2012년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5.0%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9월 추석 선물매출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0.2%)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 4월부터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매출이 증가한 스포츠(1.1%)를 제외하고 가전문화(-8.1%), 의류(9.0%), 가정생활(-5.5%), 식품(-4.9%), 잡화(-3.6%) 등 거의 모든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지난달 6개월만에 매출이 플러스로 반등한 지 1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아동스포츠(10.5%), 가정용품(8.5%), 식품(6.4%)는 증가한 반면 남성의류(-8.2%), 여성정장(-7.4%), 잡화(-5.7%), 여성캐주얼(-1.4%), 해외유명브랜드(-0.3%) 등 부문의 매출은 줄었다.
1인당 구매단가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대형마트(4만6천360원)는 0.2% 소폭 상승했고, 백화점(8만5천816원)은 2.3% 하락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경기영향으로 김치냉장고, TV 등 대형 가전의 판매 감소가 지속되면서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며 "백화점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인한 고객 유입의 영향으로 식품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경기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의 확산으로 고가 의류나 화장품 등 잡화 부문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대형마트 매출액은 의무 휴업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가전문화(-7.2%), 의류(-5.2%), 가정생활(-2.1%), 스포츠(-0.6%), 잡화(-4.7%), 식품(-3.6%) 등 전년 대비 모든 부문에서 판매가 줄었다.
백화점도 알뜰소비나 합리적 구매 확산으로 고가 상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잡화(-3.1%), 여성정장(-6.2%), 여성캐주얼(-2.1%), 남성의류(-5.3%), 가정용품(-1.2%) 매출은 감소한 반면, 아동스포츠(5.1%), 해외유명브랜드(3.1%), 식품(2.7%) 매출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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