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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구글에 반독점 제재 가하나


FT 보도…美FTC 합의 수준 이상 요구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호아킨 알무니아 집행위 부위원장 겸 반독점 담당 집행위원은 구글이 소비자의 선택을 왜곡해 경쟁사 비즈니스를 빼앗고 있다고 보고 이를 금지할 생각이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아직 조사중이지만 구글이 검색 트래픽을 우회시켜 경쟁사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구글은 검색시장의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독점적 위치뿐만 아니라 독점 지위 남용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유럽 검색시장 90% 이상을 차지해 미국시장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 FTC가 '비즈니스 관행을 바꾸겠다'는 구글의 구두 약속을 토대로 20개월간 끌었던 구글 반독점 조사를 끝낸데 반해 EU는 구글의 제안이 미흡할 경우 강한 제재를 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구글이 FTC와 합의한 수준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FTC 합의문에 따르면 구글은 기존 검색 관행을 없애고 개별 사이트에 콘텐츠 통제권을 더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애드워즈를 비롯한 광고 플랫폼에 대해서도 좀 더 개방하기로 했다. 구글은 자사 필수 표준특허를 이용해 경쟁사들을 압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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