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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올해 매출 1조원 이룬다


일본 등 해외시장 수출 확대 기대…작년 일자리 1천500개 창출

[김국배기자] 올해 정보보안기업의 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출 100억원 이상의 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업 20여 개의 올해 총 매출목표가 9천 94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매출 8천29억원에 비해 약 23.8% 증가한 수치다.

조규곤 KISIA 회장은 "지난해에는 개인정보보호법의 본격 시행과 함께 각종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발생으로 보안관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보안위협의 지능화, 고도화에 따른 보안컨설팅 시장의 활성화도 주요 성장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는 올해에도 침입방지시스템, 차세대 방화벽 등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 시장에서는 공공부문 시장을 개척하고 리셀러 확보 등 현지 진출노력을 강화하고 미국시장에서의 현지 파트너십과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KISIA가 윈스테크넷,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등 정보보안 분야 수출의 81%를 차지하는 기업 7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출 예상액은 약 59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에 비해 48.8% 증가한 규모다.

올해에는 개인정보보호 및 기반보호(ISMS) 강화와 금융권 보안강화, 스마트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보안 등 신규 플랫폼에 대응으로 보안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스마트워크와 BYOD(Bring Your Own Device), 융합보안, 임베디드 등과 연관된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지난해 성과 중 하나로 매출 성장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KISIA가 20대 주요 보안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큐어코딩 및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의무화, 개인정보보호 책임강화를 위한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 지정 의무화' 등 제도개편에 따른 기술인력 영입으로 작년 한 해 총 1천 521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20대 주요 보안기업의 일자리 창출 비중은 보안업계 총 고용인력 9천244명 중 16.5%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는 안랩, 시큐아이닷컴, SK인포섹 등 20대 주요 보안기업들은 총 898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보안제품의 경우 매출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정부와 공공, 금융 부문의 발주가 대부분 상반기에 시작해 하반기보다 상반기 인력 수요가 많다.

한편, 협회는 올해 아시아와 중동국가 대상의 아세안 보안커뮤니티 결성, 이스라엘과의 기술 교류회 개최, 해외 경찰기관과의 네트워크 확대 등 보안업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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