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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마리사 메이어, '올해의 인물' 후보 올랐다


타임 선정…오바마 대통령-클린턴 부부 등 8명 각축

[김익현기자] 애플과 야후를 이끌고 있는 팀 쿡과 마리사 메이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에 올랐다.

새너제이머큐리뉴스에 따르면 '타임'은 18일(현지 시간) 팀 쿡과 마리사 메이어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모하메드 모시 이집트 대통령 등과 함께 8명으로 압축된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빌 클린턴 부부와 파티스탄 반정부 운동가인 마라라 유사자이, 이탈리아 물리학자 파비올라 지아노티 등도 '올해의 인물'을 놓고 팀 쿡 등과 각축을 벌이게 됐다.

'타임'은 지난 해에는 '시위자(The Protester)'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2010년 주커버그 이후 2년 만에 수상 가능할까?

올해 37세인 마리사 메이어는 구글에 20번째로 합류한 인물. 오랜 기간 구글에 재직하면서 핵심 임원으로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마리사 메이어는 지난 6월 안정된 구글 임원 자리를 버리고 벼랑 끝 위기를 겪고 있는 야후 CEO 자리를 받아들이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야후는 최근 5년 동안 5명의 CEO가 거쳐갈 정도로 심한 부침을 겪었다.

팀 쿡은 스티브 잡스 사망 직전인 지난 해 8월 애플 CEO로 선임했다. 잡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발령한 인물인 셈이다. 온화한 성품의 팀 쿡은 올들어 애플의 시가 총액을 사상 최대 규모로 올려놓으면서 만만찮은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애플이 여러 가지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팀 쿡이 '올해의 인물'로 최종 낙점될 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지난 달 지도 앱 문제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데 이어 아이폰5 출시 이후 주가가 20% 이상 떨어지면서 500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마리사 메이어나 팀 쿡 중 한 명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경우 지난 2010년 마크 주커버그에 이어 2년 만에 실리콘밸리 CEO가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올해의 인물' 뽑힌 적 없어

'실리콘밸리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스티브 잡스는 한 차례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지 못했다. 지난 해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월가 점령 시위 등이 뉴스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무명의 '시위자'들에게 밀렸다.

잡스는 또 매킨토시를 첫 출시하던 지난 1984년에도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당시엔 LA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피터 유버로스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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