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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리콘밸리 SW 업체 인수


올해 반도체 분야만 3건…삼성, M&A 확대 '촉각'

[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올 초 시스템LSI 분야 2개 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경재력 강화 및 혁신기술 인수를 위한 소규모 M&A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삼성전자는 미국 SW 업체인 엔벨로(NVELO)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엔벨로는 SSD와 같은 저장장치 SW업체. 주력제품인 데이터플렉스(Dataplex)는 SW 방식의 캐시 기술로 SSD 등의 데이터 처리를 높여 향상된 성능을 구현하게 해준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가볍고 안정성이 높은 게 특징. 삼성전자는 차기 SSD 제품에 엔벨로의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SSD 매출은 14억2천600만 달러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SSD는 1년새 관련 매출이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메모리사업의 새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엔벨로 인수 역시 이같은 경쟁력 및 시장공략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지분 100% 인수를 통해 관련 기술 및 제품, 인력을 흡수하게 된다"며 "이번 M&A는 메모리사업부에서 직접 추진한 것으로 SSD 시장 지배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주력제품 경쟁력 강화 및 혁신기술 확보에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

실제 삼성전자는 앞서 시스템LSI 관련 2건의 M&A 등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만 총 3건의 M&A에 나서는 등 관련 분야 경쟁력 강화에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 및 스타트업 대상의 M&A 전담조직과 같은 스트래티지&이노베이션센터와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 확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들 조직은 손영권 전 애질런트테크놀로지 사장과 구글 출신 데이비드 은 부사장을 영입, 각각 맡기는 등 M&A를 통한 혁신기술 및 인재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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