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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NFC 등 무선기능 쿼드 통합칩 출시


NFC·와이파이·블루투스·FM라디오 통합…크기 30% 줄여

[박계현기자] 브로드컴(지사장 전고영)은 11일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근거리무선통신(NFC)·와이파이·블루투스·FM라디오 등 네 가지 기능을 합친 쿼드 콤보칩 'BCM43341'을 선보였다.

브로드컴 프라산 파이 무선 콤보 연결 사업부 마케팅 수석 디렉터는 "'BCM43341'은 모든 기능을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칩"이라며 "인쇄회로기판(PCB) 사이즈를 30% 절감하는 등 생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칩이 탑재된 태블릿PC를 구동시켜 미러캐스트(와이파이)에 접속하면 태블릿 속 화면을 바로 TV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파이 수석 디렉터는 "와이파이, 블루투스가 동시에 사용 가능하며 성질이 다른 두 소자를 하나의 안테나에 탑재해 끊김없이 두 기능을 모두 작동할 수 있도록 기술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NFC·와이파이·블루투스·FM라디오가 하나의 칩에 탑재되면서 이들을 연결하는 스위치·앰프 등 부속장치가 사라져 비용 절감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컴은 결제 인증을 위한 NFC칩과 5G 와이파이를 통합한 싱글 카드 'BCM20793'도 함께 공개했다. 'BCM20793'은 이전 세대보다 무선 처리 속도가 433 Mb/s로 향상돼 고용량 파일 전송이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또 쿼드 통합칩인 'BCM43341'과 5G 와이파이·NFC 통합칩인 'BCM20793' 모두 40나노미터 CMOS(상보형 금속 산화막 반도체) 공정을 채택해 이전 세대보다 시스템 단위 전력소비량을 약 10% 정도 낮췄다.

프라산 파이 수석 디렉터는 "한국에 있는 모바일업체들을 포함해 주요 고객사들에 이미 제품 샘플을 보냈다"며 "실제 소비자들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점은 2013년 2분기 초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5G 와이파이·NFC 통합칩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며 'BCM43341'은 이보다 한 단계 가격이 낮은 중고가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이 두 제품에 탑재된 NFC 기능은 브로드컴이 주목하는 신성장동력이다. 브로드컴은 NFC 시장이 2016년까지 약 15억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 디렉터는 "커넥티비티 통합칩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수한 통합칩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단일칩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뒤 통합칩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로드컴은 지난 2011년 기준 무선 연결칩 시장에서 업계 1위인 2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넥서스4·넥서스10·갤럭시S3·닌텐도 위 유 게임패드 콘트롤러 등에 NFC칩을 공급하고 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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