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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시스코도 'SW정의 데이터센터' 대열 합류


IT관리 SW 인수로 인프라 관리 및 자동화 솔루션 제공

[김관용기자] 델과 시스코도 IT서비스 관리(ITSM) 솔루션 기업을 인수하며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데이터센터(SDD)' 대열에 합류했다.

델은 최근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솔루션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이자 IT인프라 자동화 제품을 제공하는 게일테크놀로지 인수를 공식 발표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및 솔루션 부문에 이를 편입시켜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가상화(VDI),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에 대한 관리 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시스코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클라우피아를 1억2천5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피아 역시 데이터센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인프라의 자동화와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IT업계 화두 'SW 정의 데이터센터'

이처럼 글로벌 IT기업들이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데이터센터 전략을 펴는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가 되면서 전체 IT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IT관리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이뤄지며 인프라의 자동화도 소프트웨어로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는 말 그대로 센터 내의 모든 인프라가 가상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스토리지와 서버, 네트워킹, 보안, 관리 솔루션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화되고 자동화된 형태다.

따라서 대형 IT기업들은 전통적인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하드웨어 뿐 아니라 가상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관리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CA테크놀로지,컴퓨웨어,마이크로소프트가 IT서비스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HP와 IBM도 각각 머큐리와 티볼리를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관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라클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IT자원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VM웨어와 그 모회사인 EMC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라는 용어를 만들어내면서 '데이터센터의 소프트웨어화(化)'에 가장 열심이다.

VM웨어는 VM웨어의 가상화와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솔루션들이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된 'v클라우드 스위트 5.1'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관리와 서버 가상화, 데이터 보호, 네트워크, 보안, 재해복구 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어 SW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구성을 지원하는 핵심 제품이다.

EMC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위해 '브이블록(VBlock)'과 '브이스펙스(VSPEX)'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가상화 인프라 장비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이 사전에 통합돼 제공된다.

글로벌 IT업체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가상화되고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이에 대한 관리와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졌다"면서 "기존의 하드웨어 업체들이 IT관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인수하는 이유는 하드웨어 자체만으로는 더이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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