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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 기업들도 대학 시장 속속 가세


규모 작지만 잠재 이익 커 전략 제품도 출시

[김수연기자] 대학 시장에 국내 SW 업체들이 속속 가세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기업, 공공 시장보다 작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지금까지 대학 시장은 학생 시절의 경험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구매력으로 이어진다는 계산 하에 한국어도비시스템즈와 다쏘시스템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 등 외국 기업들이 일찍부터 공들여 온 곳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SGA(대표 은유진)와 핸디소프트(대표 이상선)는 잠재 고객 확보와 시장 다변화를 취지로 대학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SGA CAL'은 연간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되는 솔루션으로 SGA의 백신과 서버보안 제품, 네트워크 보안 제품, 보안 관제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SGA는 보안 솔루션 도입부터 유지보수까지 같은 보안 업체에서 해결할 수 있어 관리가 간소하고 라이선스 계약 방식이라 개별 솔루션 구매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을 'SGA CAL'의 강점으로 내세워 대학 시장을 공략중이다.

SGA는 올 3분기까지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경인여자대학 등 22개 대학에 'SGA CAL'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40여 개 대학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SGA 통합보안서비스사업부문 박정호 부사장은 "대학생 때 각인됐던 보안 제품들을 사회에 나와서도 쓰는 고객들이 많다"며 "IT예산이 넉넉지 않은 대학 시장을 공략해 400여 개 대학 100억 원 규모의 대학 보안 시장을 선점하고 SGA도 자연스럽게 알려 미래 매출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핸디소프트(대표 이상선)는 모바일 업무환경을 겨냥해 지난 2010년 출시한 모바일 그룹웨어 '핸디 그룹웨어 모바일(HANDY Groupware Mobile)'로 대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핸디소프트 전략기획팀 김용세 상무는 "기업, 공공기관에는 이미 핸디소프트의 제품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대학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핸디소프트는 특히 대학 학사업무 프로세스들은 큰 차이가 없어 고객 요구 사항이 비슷하다는 점에서도 대학 시장은 충분히 공략할 만하다고 보고 있다.특히 대학 시장을 확보하면 앞으로 대학생 대상의 교육 콘텐츠 사업이나 학생 개개인 대상의 B2C 사업을 전개할 때도 경쟁사보다 유리한 입지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핸디소프트 김용세 상무는 "대학 시장은 큰 돈이 되는 시장은 아니지만 기업 시장보다 수월하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고 B2C 사업에서도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고 설명하고 "모바일 그룹웨어를 도입하는 학교에 와이파이용 AP를 기증하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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