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박지원 "이희호 여사, '그래도 민주당 후보가 돼야' 말해"


광주서 이희호 "미국처럼 우리도 민주당 후보 됐으면…"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호남 지지율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희호 여사의 소신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희호 여사는 8일 광주 국제영화제 개막식 행사를 앞두고 문재인 후보 부부와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랐는데 그대로 됐다. 우리도 미국처럼 민주당 후보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 여사는 자리에 함께 있었던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게는 특별한 덕담을 건네지 않아 더욱 비교가 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의 동교동 방문 하루 전인 화요일, 이 여사가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그래도 민주당 후보가 돼야지' 하더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여사가 '선거는 조직이 없으면 어렵다. 그래도 제1 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했다"고 소개하며, 본인이 이 여사에 "광주에서 그런 말씀을 해주시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의 이같은 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여전히 호남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희호 여사가 민주통합당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어서 이것이 호남 지지율 추이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지원 "이희호 여사, '그래도 민주당 후보가 돼야' 말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