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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WBS 사업 선정 특혜 의혹 '일축'


"자체 기술력으로 공정한 과정 거쳐 사업 수행자로 선정"

[김수연기자] 안랩은 '지식경제부의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안랩에 특혜가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자체 기술력으로 공정한 과정을 거쳐 사업수행자로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JTBC는 지난 30일 'WBS 사업자 공고가 뜨기 한 달 전, 당시 지경부 산하 R&D 전략기획단 민간위원 안철수 후보에게 사업자 선정 계획이 전달됐으며, 이 때문에 안랩이 WBS 사업자 선정에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랩은 "해당 방송이 언급한 2010년 7월28일 안 후보가 R&D 전략기획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는 '지식경제 R&D 2010년 상반기 추진실적 및 하반기 계획자료(지경부 내부 회의자료)'이며 방송은 안랩이 이 자료를 참고해 한발 앞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안랩은 해명자료를 통해 "안 후보에게 제공된 '지식경제 R&D 2010년 상반기 추진실적 및 하반기 계획자료'는 대외 비밀 문건이 아니고 안철수 후보 캠프 측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안 후보가 해당 자료를 안랩에 알려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안랩은 "'지식경제 R&D 2010년 상반기 추진실적 및 하반기 계획자료' 가운데 WBS에 관한 내용은 4~5 줄에 불과하며, 이미 해당 자료를 받기 전 시점인 2010년 7월7일, 지경부에서 WBS 과제 선정, 사업자 선정, 향후 일정에 대한 상세한 보도자료 배포한 바 있다"며 "상세한 자료가 먼저 공개됐는데 더 늦게 나온, 간략한 자료를 참고해 안랩이 한 발 앞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지경부가 이미 과제 선정과 프로젝트에 대한 공고를 내고, 컨소시엄 선정에 대한 청사진을 업계에 공유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

안랩 측은 "보도 내용 중 '지식경제 R&D 2010년 상반기 추진실적 및 하반기 계획자료'에 두 달 내 사업자 선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자료에서 언급된 것은 '사업자 선정'이 아니라 '과제 선정'이었으며, 과제 선정과 관련된 내용은 앞서 언급한 2010년 7월7일자 지경부 보도자료에도 나와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BS는 지경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경부는 2010년 3월부터 과제 발굴을 위해 신문공고, 인터넷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계 수요조사를 실시해 총 477개 과제를 제안 받았다.

이후 지경부는 소프트웨어 및 수요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와 분과위원회에서 시장성, 상용화 가능성, 국책 지원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제안된 과제들을 심의 평가해 총 6개 분야, 7개 과제(1차)를 선정해 2010년 7월7일 발표했다.

2010년 9월1일, WBS에 대한 과제별 프로젝트 공고문이 나갔고 지경부는 해당 과제에 참여한 컨소시엄을 검토해 같은 해 10월, 과제별 컨소시엄을 확정한 바 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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