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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스마트TV, 올해 15% 늘었다


삼성-LG TV도 스마트TV 비중 증가 추세

[박웅서기자] 스마트TV가 초기 '신기한 물건'에서 이제 '주류'로 자리 잡아 가는 모습이다. 올해는 세계 스마트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5%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분기별 스마트TV 출하량과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유럽TV 리서치 담당 폴 그레이 디렉터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TV 출하량이 15% 증가해 4천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TV 출하량 증가와 함께 TV 소비습관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커넥티드TV 발전의 핵심 요인으로 '접근성'을 꼽았다. 스마트TV 덕분에 각종 콘텐츠와 방송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더 쉬워졌다는 것. 중국 시장의 경우 인터넷에 퍼져 있는 각종 무료 콘텐츠들이 스마트TV 보급을 촉진시키고 있다.

커넥티드TV는 스마트TV보다 조금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를 모두 포함한다.

◆삼성, LG도 스마트TV 비중 늘어

세계 TV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TV 비중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 두 업체는 지난해만 해도 전체 TV 중 스마트TV가 약 10~20% 수준으로 30%를 채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절반 이상을 스마트TV가 차지하게 됐다.

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바라보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 판매량인 5천만대 TV 가운데 스마트TV가 절반이 넘는 3천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삼성 TV 10대 중 6대는 스마트TV인 셈이다.

이와 관련 윤부근 삼성전자 CE 담당 사장은 지난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3회 한국전자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전체 5천만대 TV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 TV는 3천만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2위 LG전자의 올해 TV 판매 목표치는 3천500만대. 지난 2011년보다 약 15~20% 가량 높여 잡았다.

LG전자는 특히 앞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 간담회에서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 TV 중 70%를 3D TV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스마트 기능은 기본으로 탑재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선 70%, 세계 시장에서는 55~60% 비중으로 3D TV가 판매되고 있다"며 "스마트TV 비중을 따로 집계하진 않지만 일부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3D TV에 스마트 기능이 들어가 있어 스마트TV 비중도 엇비슷한 수준으로 예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스마트TV 판매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사업 수익성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스마트TV 시장 규모가 오는 2016년에는 9천500만대로 늘어나 올해보다 1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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